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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명도 포기 않는 학생성공시대”인천경기기자협회,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인터뷰
인천일보=유희근기자 | 발행일시 2022.11.13

아이들 개성과 자질 존중 ‘꿈의 사다리’ 역할

재선 첫 작품은 ‘교육 회복 학교 현장지원단’

기초학력·학습 역량 강화진로 역량 함양

IQ 70~85 ‘경계선 지능 학생’ 맞춤형 지원

인천·경기 언론이 지방교육 자치 밑거름 소망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인천경기기자협회와 인터뷰에서 지난 4년 동안은 코로나19에 대응하고 미래교육 토대를 갖추기 위해 힘쓴 시기였다면, 앞으로 4년은 코로나19로 발생한 교육 결손 문제를 해소하는 것부터 시작해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는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데 모든 교육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감 직선제 이후 인천지역 첫 재선 교육감이라는 타이틀을 단 그는 최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교직원 처우 개선과 돌봄 지 원 일원화 전담기구인 ‘국가돌봄청’ 신설 등을 정부에 제안하는 등 자신의 발언권과 영향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그는 이번 인터뷰 에서도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과 교원 감축 정책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끝으로 도 교육감은 지방교육 자치시대 지역 언론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인천교육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Q=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후 다시 인천교육을 이끌고 있는데 초선 때와 달라진 점과 이번에 새롭게 교육 비전으로 설정한 ‘학생성공시대’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설명해 달라.

A=지난 4년 동안은 코로나19에 대응하고 미래교육 토대를 구축하는 시기였다. 가장 큰 보람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현하는 등 교육 불평등 완화를 위해 힘썼다는 점이다. 이번엔 인천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학생성공시대’를 2기 교육 비전으로 세웠다. 흔히 ‘성공’이라고 하면, 높은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풍요를 떠올린다. 그러나 여기서 ‘성공’은 포기하지 않고 배움을 이어가는 것을 말한다. 우리 교육청은 아이들이 개인 개성과 자질을 존중받으며,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실현하는 바른 인성을 지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힘쓰고자 한다.

 

Q=현재 인천 교육이 당면한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지.

A=재선에 성공한 이후 교육청에 복귀해 가장 먼저 한 일 은 ‘교육 회복 학교 현장지원단’을 구성한 것이다. 학생 성공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은 교육 회복이다. 내년에는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학습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는 시민성과 인성, 진로 역량 함양을 역점과제로 계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대표 현안 중 하나는 과밀·과소 학급 양극화다. 원도심에선 젊은 학부모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게 해달라는 요구가 많고, 신도시에서는 새로운 주민들이 이주해서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해 과밀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7개 학교 신설 계획을 올렸는데 3곳만 심사에 통과했다. 반려 이유를 꼼꼼히 살피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다음 심사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우리 교육청은 내년 3월1일에 맞춰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 교육 균형 발전 및 미래 사회를 선도할 교육 지원 체제 마련, 현장 밀착형 지원 강화 체제에 개편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Q=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또 학령인구 감소로 교원 수도 감축하고 있다. 이에 대한 도 교육감 생각과 대책은?

A=정부는 다른 부처 예산 증가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지방재정교부금 감액만을 언급한다. 군인 수가 줄어든다고 국방 예산을 줄였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초·중등 교육 재정 축소는 대한민국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다. 지금 시점이 미래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적기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은 오히려 교부금을 더 늘려야 할 상황이다. 유·초·중·고 설립 등 학교 신설을 위해 5200억원이 필요하다. 인천은 신도시 개발로 인해 학교 수와 학급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교직원 수도 증가해야 한다. 우리 교육청은 자체 수입이 거의 없는 세입 구조로 외부 이전 수입 의존도가 92.7%에 달한다. 경기 침체 시 안정적인 교육 재정 확보를 위해 기금을 운용하고 있지만, 미래교육 수요를 충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이와 같은 이유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에 반대한다.

 

Q=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인천시교육청 ‘느린 학습자’ 지원 정책이 우수 사례로 꼽혔는데 어떤 내용인지?

A=우리 교육청은 올 4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최초로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경계선 지능이란 IQ 70~85로 지적장애와 비장애 경계에 있는 인지 능력을 말한다. 경계선 지능 학생은 혼자 놀거나 수동적이거나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조기 발견과 맞춤형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 교육청은 학교 자체 선별 검사와 학부모 동의 절차를 거친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에서 진 단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 결과 느린 학습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학생은 전문기관에서 20회기 내외의 학생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계선 지능 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평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학교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데 교원 연수와 인식 개선 자료를 보급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된 느린 학습자 지원 사업을 통해 경계선 지능 학생의 교육 사각지대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Q=인천경기기자협회에 바라는 점과 응원의 한마디

A=우선 항상 인천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주시는 인천·경기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지역 언론인들 역할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지역 언론이 지방교육 자치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돼주길 부탁드린다. 무엇보다 교육 기사를 더 많이 써줬으면 한다. 인천교육이 잘하는 것은 칭찬해주고 부족한 점은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를 더 자주 보고 싶다. 이전과는 학교가 달라졌고 학교 문화도 새로워졌지만, 학창 시절 기억만으로 학교를 생각하는 분이 여전히 많다. 인천시민을 위해서 언론이 인천교육 변화상을 널리 알려주면 좋겠다. 지역 언론에 대한 대형 포털의 차별과 냉대로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지만 여러분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인천 교육 발전의 소중한 자양분이다. 인천교육을 비롯해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시는 8곳의 언론사와 500여명의 기자 여러분을 늘 응원하겠다.

 

인천일보=유희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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