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6일 수원 인계동에서 열린 리얼 막내데이 모습.

재기발랄 막내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7월16일 목요일 밤 수원 인계동 모 호프집에서 기자 50여명이 모여 술 보다는 대화의 꽃을 피웠다. 이날 열린 리얼 막내데이 는 3년차 이하 각 지회의 막내를 자처하는 꽃기자들이 대거 참여, 제4회 마일드칵테일 경진대회 , 마니또 뽑기 ,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디지털퍼스트 시대 를 사는 기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지만, 비슷한 연차의 기자들이 잔을 부딪치며 같은 고민을 나누며 우정을 쌓았다.

제4회 마일드칵테일 경진대회 의 시작을 알리는 건배사로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이날 출전 팀은 5팀, 각 지회의 품위 있는 음주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자천타천 주당 들이 선수로 출전했다. 거품의 부드러움을 극대화한 구름처럼주 , 칵테일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블루&레드주 , 레몬을 첨가한 와일드주 등 놀라운 기술과 퍼포먼스로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심사를 맡은 문영호 경기방송 지회장과 김영준 경인일보 차장은 맛, 예술성, 창의성 부문으로 나뉜 심사표에 공정하고 냉정한 점수를 매겼다.

1등은 중부일보 조재훈 기자, 2등은 기호일보 김가현·박현민 기자, 3등은 경인일보 강보한 기자가 차지했다.

이어진 공개 마니또 이벤트는 각자 마니또를 정해 올해 말까지 한 가지씩 착한 일을 해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름 적힌 쪽지를 뽑는 것부터가 색다른 재미였다.

여기자가 적은 현실 속에서 남기자를 뽑은 기자는 멋쩍은 웃음과 좌중의 폭소가, 여기자를 뽑은 남기자에게는 부러운 시선과 함께 사귀어라 라는 떼창이 터져 나왔다. 경기일보 신상언 기자는 자신의 이름을 뽑아 스스로에게 착한 일을 해야 하는 흥미로운 미션 을 부여받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경품 추첨 시간. 꽝 없는 아기자기한 경품으로 돌아가는 발걸음도 경쾌했다. 처음 어색했던 눈빛이 몇 시간 만에 친한 친구처럼 변했고, 악수를 나누며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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