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사에 그 누구보다도 정보통신/IT기기에 능한 분이 계신다.

중부일보 지역사회부 용인담당 겸 동부권취재본부장을 역임하고 계신 정찬성 국장님이 그 주인공.

그는 1979년 기자생활을 시작, 현재 37년차 경력을 가진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중부일보 내에서 연차로 순위를 매긴다면 1순위에 위치한다.

정찬성 국장님께서 남들보다 3배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을 누르고 계신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무엇을 급히 하고 계신 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그의 스마트폰 액정을 슬쩍 본다. 화면에는 작고 아기자기한 동물캐릭터들이 폭죽처럼 퍼퍼퍼펑 터지고 있다. 정 국장님께선 게임 애니팡 을 하고 계셨던 것이다.

인터뷰 시작 전, 애니팡을 하시던 정 국장님의 빠른 손놀림이 잊혀지지 않는다 는 말에 정 국장님은 애니팡은 유행이 지났지. 요즘에는 클래시 오브 클랜이 재밌더라 라고 답하셨다. 사실정 국장님은 게임뿐 아니라, E-메일, SNS, 기자단말기까지 간단하게 사용하신다.

정보통신/IT분야에 능숙하신 정찬성 국장님. 그 비결을 알아봤다. 정 국장님은 취미로 아마추어무선(HAM)을 한다. 그는 KL2KV 라는 또 다른 성함을 가지고 있었다. 비밀요원의 코드네임 같은 이름, KL2KV 는 정 국장님의 호출부호다. 아마추어무선 세계에서 그는 KL2KV 로통한다.

그가 HAM을 처음 시작한 건 1976년이다. 주변 사람 중 HAM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멀리 떨어진 사람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그의 방에는 무선장비들로 가득 차 있다. 그는 이 장비들로 전세계의 사람들과 교신을 한다. 그는 한국 아마추어 무선연맹 회원이고, 아마추어 무선기사 1급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1급은 모스 부호 실기시험까지 볼 정도로 까다로운 자격증이다.

아마추어무선기사로서 그의 꿈은 전 세계 340개국과 교신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325개국과 교신해 15개국이 남았다. 하지만 이 15개국은 아마추어무선이 없어서 교신하기가 힘들다.

정 국장님은 일 자체를 취미생활이라 생각하면 일도 즐겁게 할 수 있다. 기자로서 파헤치는 것과 교신으로 정보를 얻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며 새로 나오는 기기들도 취미로 생각하고 접하면 재미있다 고 이야기 하셨다.

인터뷰를 통해 정보통신/IT분야에 능숙한 정찬성 국장님의 비결을 알수 있었다. 그는 정보통신분야의 기기들을 취미로 다루며 자기개발을 하고 있었다.

/중부일보 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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