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最初最古여성 사진기자 수식어

언론사의 기본업무인 취재를 통해 어쩌면 가장 강력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부서가 있다.

취재대상자가 한 국가의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이 부서 기자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면 손가락 하나만으로도 그를 현 위치에서 영영 사라져 버리게 할 수도 있다.

그들은 바로 취재하는 곳 어디에서나 존재하고, 현장의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진부 기자들이다. 경기신문에는 이러한 사진기자들을 이끌고 있는 노경신 사진부장이 있다.

노 부장은 경기지역 최초(最初)이자 최고(最古)의 여성 사진기자 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아마추어 사진가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중학생 때 사진에 입문하게 된 그는 대학교와 대학원을 거쳐 2000년, 인천일보 공채로 사진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어머니는 큰 나무에 큰 구렁이가 있었는데, 그 밑에서 여러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는 태몽을 가끔 저에게 들려주시곤 합니다.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뜻으로 하신 말인데, 태몽의 절반은 맞은 거 같네요.(웃음) 그는 14년 간 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현장을 다니며 그 현장을 사진에 담아왔지만, 자신이 찍는 피사체와 자신과의 교감이 극대화되는 순간을 사진의 가장 큰매력으로 꼽는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자양궁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인 오교문 선수의 집(수원)을 취재하던 일이 기억속에 남아 있네요. 당시 가족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으면서 함께 취재의 기쁨을 누렸던 그 순간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특히 새벽시간 화성에서 발생했던 소 수입업체와 축산업계의 마찰 현장을 상기하며 시간과 장소의 구애없이 어려운 환경에서 취재를 감행해야 하는 사진기자의 애로점도 강조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사진기자뿐 아니라 사진기자를 꿈꾸는 이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뉴 미디어시대를 맞아 앞으로 다양한 매체들이 활성화될 것이기에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자신이 현재 하는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SNS, 블로그를 통해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취재기자에게 바라는 점도 덧붙인다. 끼니를 거를 때가 다반사인 사진기자들, 잘 좀 챙겨주기 바란다. 후배들아!!

/경기신문 문화체육부 김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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