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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얼굴> 지역자치부 장태복 기자"가서 듣고 본 것을 알리는 것에 충실"
경인일보지회 | 발행일시 2022.11.13

난 겁쟁이다. 어릴 때부터 특히 어둠을 무서워했는데, 가끔은 하굣길 내 그림자에도 섬뜩 놀랄 정도였다.

그러던 내가 성인이 되고 '기자'란 꼬리표를 처음 달았을 때, 어둠이 다양한 현상들과 결합해 실체가 되는 것을 보았다. 작은 감정과 자존심·개인의 일탈·집단의 이해관계가 서로 마찰하며 생기는 스파크는 백보단 흑에 가까웠고, 이윽고 나는 누군가 이곳을 비춰서 들여봐야 한다는 사실에 직면했다. 질문은 떨렸고, 관계는 난해했다. 공감은 했으나 글로 옮기진 못한 사연도 수두룩했다. 누군가에게 받는 감사인사가 합당한 지에 대한 고민도 생겼다.

그럴 때마다 본 건 선배 기자들의 글이었다. 수많은 언론사의 탐사보도, 밀착취재, 기획을 보며 '울림'을 위한 용기를 낸 그들을 홀로 좇았다.

내가 본 기자들은 현장을 밝히는 빛이었다. 한 꼭지에 담긴 고민과 의도에 감탄했고 글이 바꾸는 세상을 보았다. 여전히 난 겁이 많다. 그러니 내가 본 그들처럼 '가서 듣고 본 것을 알리는 것'에 충실하겠다. 작은 성냥갑에서도 불씨는 피어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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