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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끝나지 않은 ‘5월 항쟁’인천경기기자협회 ‘5·18 42주년 민주역사기행
이연우 인천경기기자협회 사무국장 | 발행일시 2022.11.13
지난 5월13일 전국 시도기자협회 회원들이 5.18 민주묘지를 찾아 합동 참배하고 있다.

전국 시도기자협회 회원 30여명 광주 방문

5·18민주화운동 왜곡처벌법 필요성 강연

전일빌딩245·옛 전남도청 등 사적지 답사 

 

인천경기기자협회는 지난 5월12~14일 열린 ‘5·18 42주년 민주역사기행’ 연수에 참여했다. 5·18을 앞두고 광주전남기자협회 주최·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 시도기자협회 회원 30여 명이 참여, 5월 항쟁 현장 등을 찾으며 5·18 의미를 되새겼다. 기자들은 연수 첫날 전두환 회고록 관련 민·형사 소송 법률 대리인인 김정호 변호사와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의 강연을 들었다. 김정호 변호사는 강연에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에게 승계된 5·18 왜곡 사례에 대한 민사 소송 진행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5·18민주화운동 왜곡처벌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정 둘째 날에는 본격적인 역사 탐방에 나섰다. 기자들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합동 참배를 했으며, 이어 송건호·리영희 선생, 김태홍 80년 당시 기자협회장의 묘지를 참배한 뒤 망월동 5·18 구묘역을 찾았다. 이어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기자들은 5월 항쟁 사적지 답사에 나섰다. 계엄군의 헬기 사격 탄흔이 발견된 ‘전일빌딩245’를 방문하고, 최후의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계엄군에 의해 희생된 주검을 임시로 안치했던 상무관 등을 둘러봤다. 현재 시민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전일빌딩 10층엔 민주항쟁 당시 무장헬기에서 사격한 총탄 흔적이 남아있다. 2016년과 2017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헬기가 고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아래, 위로 움직이면서 총탄을 쏜 걸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맹대환 광주전남기자협회장은 “광주 지역 기자들은 5월이 되면 어떤 울렁증 같은 걸 느낀다. 5·18 취재에 대한 압박도 있겠지만 민주화 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열사들에 대한 어떤 부채 의식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타지역 기자 동료들도 5·18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우 인천경기기자협회 사무국장

 

□ 연수후기 - 중부일보 김유진 기자

815, 518

‘815.’ 우리나라 국민의 뼈에 새겨진 숫자일 것이다. 1945년 8월15일, 대한민국은 그토록 염원하던 독립을 이뤄냈다. ‘518.’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또 다른 숫자다. 1980년 5월18일 광주는 민주주의의 온전한 독립을 위해 일어났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내게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학창 시절 역사 수업 시간에 배웠던 현대사 사건 중 하나일 뿐이었다. ‘민주화를 위해 오래 전 광주 시민분들이 큰일을 해주셨구나.’ 지난 5월 광주전남기자협회가 주최한 ‘5·18 민주화 운동 42주년 민주역사기행’에 참여하기 전까지 나의 인식은 그정도에 그쳤다. 4시간 넘게 운전해 도착한 광주. 이곳에서 5·18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였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의 강연을 들으면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그동안의 무관심을 반성했다. 국가는 국민을 상대로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으며 수십만 시민들이 군부독재에 맞서 투쟁했다. 교과서로 접했던 내용이 피부로 와닿는 순간이었다. 민주화의 성지로 불리는 옛 전남도청 광장에 서자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곳에서 수십, 수백 명의 사람이 민주주의를 위해 스러져갔다. 총, 칼 앞에서 나는 그들처럼 결연할 수 있었을까. 42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전해지는 사명감에 절로 숙연해졌다. 계엄군 헬기 사격이 있었던 ‘전일빌딩 245’의 탄흔을 눈으로 보니 경악스러웠다. 헬기까지 동원해 시위를 진압하려 한 것은 국민을 상대로 한 명백한 범죄다.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도록 했던 독재자의 만행이 잊히지 않도록, 최초 발포 명령자가 누구인지 밝혀지도록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은영 작가의 대표작 ‘쇼코의 미소’에 ‘있는 마음 없는 마음을 다 주면서도 그 마음이 다시 되돌아오지 않을까봐 불안하지도 두렵지도 않았다’는 구절이 나온다. 1980년 광주 시민들의 마음이 이랬을까. 독재자를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이룩하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하면서도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았던 이들. 이들이 피로 일궈낸 민주주의 앞에 부끄럽지 않은 기자가 되기를 다시 한 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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