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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인터뷰] “학생떮현장중심 교육… 학생이 행복한 학교 지향”
인천경기기자협회 | 발행일시 2019.09.30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민선 4기 2년차를 맞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호(號)는 주요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온 혁신교육의 안정적인 확대ㆍ발전을 꼽았다.

민선 4기를 시작하며 약속한 ‘경기혁신교육 3.0’은 혁신교육의 지역화를 핵심으로 한다. 학교 울타리를 허물고 그 지역 사람들이 모여 학교를 어떻게 운영할지,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지 함께 논의하고 고민하는 것이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으로부터 혁신교육지구 확대, 학교자치 활성화, 학생주도 미래교육 등 경기 혁신교육 정책 등 경기교육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재선 취임 1년 후 사립유치원 사태ㆍ조직개편ㆍ자사고 등 경기교육의 굵직한 현안들이 참 많았다. 그동안의 소회는

:민선 3ㆍ4기를 합쳐 6년째 경기도교육감으로 ‘학생중심ㆍ현장중심’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학생중심ㆍ현장중심’은 학생이 교육 주체가 되어 자기 목소리를 내고, 배우고 싶은 것을 마음껏 배우는 교육을 지향한다. ‘9시 등교 도입’, ‘상벌점제·야간자율학습 폐지’. ‘혁신학교 확대’, ‘꿈의 학교·꿈의 대학 추진’, ‘교육공동체 참여형 교장공모제 도입’ 등 학생을 위한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입시·경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꿈과 희망을 만드는 교육을 만들고자 했다. 남은 임기에도 계속해서 학생이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현장중심’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 9월부터 고교무상급식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경기도와 31개 지자체 등과 예산부담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번 2학기부터 고교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됐다. 현재 도내 475개 고등학교에서 36만3천139명의 학생에게 무상급식이 제공되고 있다. 물론 알려진 바와 같이 예산 분담 비율을 놓고 도와 시군 자치단체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온전한 예산이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도와 협의로 이미 확보된 예산 912억 원(도교육청 702억 원, 도 210억 원)을 투입해 예정대로 고교 무상급식을 우선 시행하게 됐다. 이는 약 80일치 급식비로 향후 나머지 부분에 대한 예산 편성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도교육청은 무상급식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따른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한 역사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이 식민지배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비상식적인 경제 보복행위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래세대인 우리 학생들이 근현대사를 정확히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체험중심의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간도 일대, 정읍, 공주 등 동학농민혁명 역사 유적지, 서대문 형무소와 제암리 교회와 같은 항일운동 역사 유적지 탐방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지난 8월 19일부터는 도와 협력을 통해 중국 상해·러시아 연해주 항일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중학생 역사 원정대’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교육은 학생들이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체험을 통해 스스로 동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역사체험학습을 강화해 나가겠다.

 

-올해 처음 도입한 ‘교육공동체 참여형 교장 공모제’의 배경과 의미, 그리고 현장의 반응이 궁금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를 ‘학교자치 원년의 해’로 삼고 다양한 학교자치·학교민주주의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공동체 참여형 교장 공모제’는 이 가운데 하나로 학교장 공모심사에 학생(초등학생 제외),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하는 제도다. 9월부터 ‘교육공동체 참여형 공모제’로 교장을 선발해 시범 운영되고 있는 학교는 도내 8개교다. 교장이라는 직책이 가진 중요성과 상징성을 고려할 때 학교 자치 수준을 한층 높이고, 학생들이 자치와 민주주의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경기도 학교만의 구체적인 학교자치 실천 사례가 있다면

:지난 2015년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학교 민주주의 지수’를 개발해 도입했다. ‘학교 민주주의 지수’는 학교 구성원이 학교 자치와 민주주의 문화를 스스로 진단하고 점수를 매기는 제도다. 이 지수는 도입 당시 71.4점에서 2016년 76.3점, 2017년 77.5점, 지난해 78.5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학교 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 민주주의정착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학교 민주주의 지수’는 학교 구성원이 공동체 문제에 책임감을 느끼고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강현숙 경기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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