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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역 언론 외면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경기기자협회 | 발행일시 2019.09.30
경인일보 인천본사 김민재기자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받아 인천에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지역 언론에 등을 돌렸다. 2025년 매립지 종료 주장하는 지역 언론의 압박을 종이신문 '절독'이라는 초유의 방법으로 응수한 거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는 1992년 첫 폐기물 반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서울과 경기도의 쓰레기를 받아 처리하고 있다. 애초에 2016년 종료하기로 돼 있었는데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해 2025년까지 연장한 상태다. 인천시는 자체 매립지를 만들어서라도 2025년 종료를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매립지공사는 영구 사용을 위한 차기 매립장 기반시설 공사를 준비 중이다. 30년 가까이 환경 피해를 입은 인천 지역 주민들은 이런 매립지공사의 행태에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런 와중에 매립지공사는 사무공간 내 폐기물 발생을 줄이겠다는 이유로 뜬금없이 지역신문을 포함한 모든 종이신문 절독을 선언했다. 온라인 스크랩 시스템으로 기사를 소비하고, 종이 신문은 구독을 중단해 쓰레기 발생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매립지공사의 이런 결정은 인천지역을 깡끄리 무시한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과의 소통 창구인 언론의 존재 이유기도 한 종이신문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면서 정작 '광고'는 예전처럼 집행하겠다며 생색을 내기도 했다. 이런 행태는 매립지공사의 존폐가 걸린 매립지 종료를 주장하자 지역신문의 존립 기반인 종이신문 구독 중단으로 맞받아 친 것으로 읽히고 있다.

인천에 엄청난 피해를 안기면서 존립하는 공기업은 종이신문의 구독을 늘려 지역 신문 활성화에 기여해야 할 의무가 있다. 매립지공사의 지역신문 구독 중단 결정은 공공기관이 지역신문 기반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정부 방침을 거스르는 것이기도 하다. 인천을 기반으로 둔 매립지공사의 지역신문 구독 중단은 지역 공동체와의 단절 선언과 다르지 않다. 매립지공사는 지금이라도 감은 눈을 뜨고 닫은 귀를 열어 지역 사회와 소통에 나서야 한다.

경인일보 김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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