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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과 유유기지 청년 만남 동행 취재기젊음·패기로 가득찬 '꿈의 집합소' 이곳에 대한민국 미래가 있다.
인천경기기자협회 | 발행일시 2018.12.11
박남춘 시장이 청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시 제공

"취업에 목 마른 청년들, ‘유유기지’로 오세요!"

취업 대란 시대다. 취업이라는 큰 산을 넘으려는 청년들은 고달프다. 이런 현실에 인천시와 박남춘 시장이 팔을 걷었다. 주민등록지나 재학 장소가 인천인 18~34세 청년들을 위한 공간 ‘유유기지’를 만들었다. 지난달 30일 유유기지 첫 돌을 맞아 박 시장이 청년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현장에 박 시장이 동행해주길 바라 함께했다.

오후 7시부터 시작하는 행사에 앞서 청년들이 배를 채우며 힘을 얻고 있었다. 유유기지 운영진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배려했다. 치킨, 샌드위치, 김밥 등 각종 음식과 음료를 마련했다.

박남춘 시장이 청년들과 대화하며 웃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 시장은 공식행사가 시작되자 조심스레 청년들 틈에 숨었다. 모퉁이 부분 빈 의자를 찾아 앉은 그는 흐뭇한 미소로 청년들의 축제를 지켜봤다. 이날 행사에는 130여 명의 인천 청년들이 참석했다. 식순은 서포터즈 위촉식과 축하공연, 자유토크 순이었다.

박 시장은 자유토크 순서에서 청년들과 소통하기로 했다. 사회자의 깜짝 소개로 등장한 그는 특유의 넉살로 인사를 건넸다. ‘금(禁)기성세대’의 구역에 중년의 남자가 나타나자 놀라는 이들도 있었다. 박 시장은 "최근 시가 조직을 개편하며 청년정책과를 새롭게 만들었다"며 "여러분들이 이곳의 주인이니 거침없이 의견을 내달라"며 질문을 유도했다. 청년들은 진지한 태도로 시의 청년정책에 대해 물었다.

영상제작 모임인 ‘프로젝트 득’의 이준하(25)씨는 청년 창업인들에 대한 사무실 임대료 지원 대책을 물었다. 이 씨는 "창업은 좋은 아이템이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더라"며 금전적인 부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 시장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여러 가지 막막함이 있을 줄로 안다"며 시가 청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창업마을 드림촌 조성 계획’을 밝혀 청년들의 이목을 끌었다. 창업마을 드림촌 사업은 시가 청년 창업인을 위해 주택·업무시설과 서비스가 복합된 공간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에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지난달 30일 박남춘 시장이 유유기지에서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자격증 취득 모임의 박서희(26)씨는 "관련 서적 구매나 응시비용 등 금전적인 부담을 덜게 돼 좋다"며 "활동내역 보고가 필수이기에 나태해지지 않아 자격증 획득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가 올해 상반기에 선정한 47개 팀·162명 중 한 팀을 제외한 46개 팀 159명이 수료했고, 하반기에는 62개 팀·228명을 선정해 모임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봉사 모임팀은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곤란한 노인들을 위해 시가 구상하는 대책이 있는지 물어 성숙함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일당을 받는 1회성 사업보다 근로소득이 보장되는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 중"이라며 "심사숙고해 종합적인 노인정책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런 공간에서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유유기지 추가 신설 계획을 밝혀 호응을 얻었다. 시에 따르면 여러 대학교 캠퍼스가 조성돼 있는 송도가 기지 신설 유력 후보지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후보자 시절부터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지난 3일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년 150여 명과 정책 토론회를 여는 등 소통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유유기지에 모인 인천 청년들.

#유유기지란
유유기지는 미추홀구 도화동 제물포스마트타운 15층에 있다. ‘기지’란 다른 목적지에 가기 전 잠시 머무는 공간이다. ‘유유’는 무엇인지 도통 알아 맞추기 어렵다. 고개가 갸웃거린다. 유유는 언어유희에 착안해 지어졌다. 움직임이 한가하고 여유 있으며 느리다는 뜻의 ‘유유(悠悠)하다’와 마음이 흐뭇하고 즐겁다는 뜻의 ‘유유(愉愉)하다’ 그리고 속세를 떠나 아무 속박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산다는 뜻의 ‘유유자적(悠悠自適)’에서 따왔다. 즉 여유를 갖고 휴식하며 즐거움을 찾고, 자유로운 소통을 즐기며 도약을 준비하는 곳이다.

유유기지는 청년들에게 여러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노트북 대여와 와이파이 서비스, 스캔·복사·프린트, 교양 강의, 휴대폰 충전, 도서, 원두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같은 마음 씀씀이에 최근 방문자가 늘고 있다. 유유기지 방문자 수는 지난해 1천955명·일 평균 32명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1만789명·일 평균 50명으로 증가했다.

유유기지 방문자 향상의 요인은 이뿐만 아니다. 청년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고 있다. 핵심 제공 프로그램은 ▶청년모임 지원 ▶토크 콘서트 ▶네트워킹 데이 ▶일대일 컨설팅 등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IN-JOY’라는 명칭의 모임 지원 사업은 청년들이 즐겁게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활동비를 지원한다. 다양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구성한 모임을 지원하고 정보공유와 소통을 유도해 사회활동에 대한 동기와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3명 이상으로 구성된 모임을 공모해 50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유유기지 개소 1주년 행사에서 서포터즈로 임명된 청년들이 위촉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원석 기자

유유기지에서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평소 학업과 취업 준비로 지친 청년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다양한 문화체험을 위한 사업이다. 색다른 직업에 대한 탐색이나 세계 문화 등을 초빙강사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시 청년지원정책 콘서트’를 시작으로 지난 9월 ‘김호 작가와 함께하는 세계맥주 알쓸신잡 콘서트’까지 총 9회·374명이 참석했다.

유유기지 네트워킹 데이는 지원사업 참여자와 청년 활동 참여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소통하며 활력을 얻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볍게 즐기며 얘기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만약에 15억 원이 생긴다면’ 발표회와 ‘OX 퀴즈’, ‘보물 찾기’ 등의 주제가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10월 시작해 총 7회·599명이 참여했다.

유유기지 1대1 컨설팅은 청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취업과 창업에 신경이 곤두서 지친 마음에 조언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취업 관련 컨설팅과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영, 광고, 무역, 기계, 창업 등 직무별 분야를 나눠 취업 희망분야가 다양한 청년들의 입맛에 맞췄다.

장원석 기호일보 정경부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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