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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역사의 현장을 가다] 감격스런 만남의 순간, 세계가 주목했다언젠가 北으로 취재 가는 그날이 오기를
인천경기기자협회 | 발행일시 2018.10.16

< 남북정상회담, 역사의 현장을 가다>

남북정상회담, 역사의 현장


최근 대한민국과 북한, 미국, 중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하루하루 급변하며 ‘한반도 평화’라는 역사적 과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치열하게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2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의 한 페이지에는 늘 현장을 누비는 인천경기기자협회 소속 회원분들이 있었습니다.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는 그 역사의 현장을 다녀온 기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당시의 취재열기를 전해드립니다!

남북정상회담, 역사의 현장

 

[취 재 수 첩]

경기일보 김승수 기자

■ 경기일보 김승수 기자  

부산이 고향이자 롯데 자이언츠 팬인 기자는 학창시절 자주 듣고, 했던 말이 있다. “롯데가 우승하는 것보다 통일이 더 빠르겠다” 이 말은 롯데가 야구경기에서 질 때마다 불만 섞인 농담을 친구들과 주고받은 것이다.

그런데 2018년 4월27일 이후 이 말이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2018년 4월27일 오전 9시29분. 높이 5㎝, 폭 50㎝의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군사분계선(MDL)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넘어갔다.

김 위원장을 맞기 위해 나와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나는 언제쯤 (북측으로)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그러면 지금 넘어가볼까요”라며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건너갈 것을 제안했다. 두 정상은 망설임 없이 함께 손을 잡고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갔다.

경인일보 강기정 기자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생중계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기자는 뭉클했다. 그리고 울컥했다.고작 5㎝ 높이의 콘크리트 연석의 군사분계선이었다. 그 높이를 넘지 못해 수십만 명의 이산가족이 생겼고 서로가 서로에게 매서운 총구를 겨눴다. 이 연석은 분단과 동족상잔이라는 비극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두 정상이 너무나도 쉽게 연석을 넘나드는 모습에 비극의 상징은 어느새 평화의 상징처럼 느껴졌다.이 생각은 이날 프레스센터에 모인 3천여 명의 내ㆍ외신 기자들도 마찬가지였을지도 모른다.

현장에 모여 있던 기자단은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 환호성과 함께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일부는 눈물을 글썽였다. 3천여 명이 동시에 치는 박수소리는 통일이 성큼 다가왔다는 ‘신호탄’ 같았다.

외신들은 스마트기기 등을 이용해 각자의 나라에 ‘긴급타전’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얼굴에도 설렘과 흥분이 공존하고 있었다.

10개월이라는 짧은 경력을 가진 햇병아리 기자에게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큰 산은 버거웠다.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부터 만찬까지 선배들이 시키는 간단한 일만 했는데도 버거움에 허덕였다. 실수는 반복됐다. 그만큼 긴장했다. 중요한 순간에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하는 ‘기자’로서 뿌듯함은 마음속에 가득했다.

경기일보 김승수기자

‘판문점공동취재단’의 한편에 ‘김승수기자’라는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자 행복이었다.

판문점 선언에 담겨 있듯 종전,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진 뒤 언젠가 기차를 타고 북한으로 취재를 가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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