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근에 경기도 용인시만 한 문화관광자원을 가진 도시는 찾기 힘들다. 지난해 용인시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은 1천390여만 명에 달한다.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라는 장점을 살려 국내외 관광객, 특히 가족단위 주말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려는 용인시의 노력에 부응, 지역 관광명소들이 다양한 겨울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 2회째를 맞는 시청광장 얼음썰매장은 겨울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겨울나들이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다.

용인의 대표적인 겨울나들이 명소를 알아본다.

#용인시청 광장 얼음썰매장

지난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열린 용인시청 무료 얼음썰매장이 올해에도 12월 17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45일간 오전 10시∼오후 4시에 만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용인시는 지난해 12월 19일 시청 광장에 요즘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추억의 놀이인 얼음썰매장을 개장해 주말에 5천여 명이 찾는 등 15만여 명의 시민들이 자녀의 손을 잡고와 즐기는 명소가 됐다.

지난해 12월 30일은 6천 명이 이용해 하루 이용 최고를 기록했으며, 평일 2천500여 명, 주말 5천여 명이 얼음썰매장을 찾았다.

얼음썰매장과 함께 인기가 있었던 투호·얼음팽이·윷놀이 등 전통놀이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새마을부녀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의용소방대·용인소방서·용인시체육회·용인시직장운동부 등에서 하루 평균 60여 명이 나와 휴게소·소방체험·안전관리 등 봉사활동을 펼친 것도 큰 몫을 했다. 특히 용인시는 시청사 1층 로비와 독서공간인 ‘도서정원’도 함께 개방하고, 무대에서는 주말마다 마술·마임 등 거리 아티스들의 공연을 펼쳤다.
용인시 처인구 중부대로 1199, 용인시청 ☎ 031-324-2146

#용인농촌테마파크

올해에만 11월 현재까지 23만여 명이 방문한 용인농촌테마파크는 총 12만7천55㎡ 규모에 각종 체험장, 원두막, 물레방아, 생태연못, 계절별 들꽃단지, 건강 지압로, 잣나무숲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농경문화전시관, 나비·곤충전시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계절별 다양한 체험상품이 운영되고 있어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들에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곳이다.

용인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테마파크 관람 등 연중 체험프로그램, 겨울철 농한기에는 짚 등 농업부산물을 이용한 전통공예 실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겨울 설경 또한 환상적인 곳이다.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858-1, ☎031-324-4053

#‘이사주당, 조선의 태교를 쓰다’ 기획전 개최

용인문화유적전시관에서 조선시대의 태교와 현대의 태교를 비교 조명하는 ‘이사주당 조선의 태교를 쓰다’ 기획전을 개최한다.

지난 10월 21일부터 내년 5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태교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태교신기’와 저자 ‘이사주당’의 삶을 집중 조명하고 태교의 정신문화적인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용인문화유적전시관 이사주당 조선의 태교를 쓰다 전시작 중 하나.

전시장은 3개 구역으로 구성돼 태교관련 도서와 태교용품, 각종 유물을 기록한 패널과 영상 들이 선보인다. 또 체험존에서는 태교신기 읽어보기, 임신복 입어보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태교신기’와 저자 이사주당을 소개하는 1구역은 태교신기 수고본과 석판본, 이사주당과 가족의 묘상석·묘비석 탁본 등이 전시되고 이사주당의 생애와 학문세계를 조명한다.
제2구역은 동의보감·성학집요 등 태교를 다룬 조선시대의 교육서·의서 등 저서와 임산예지법 등 왕실 태교를 살펴본다.

제3구역은  음악·미술·독서·운동 등 다양한 현대 태교를 소개하고 태교 용품들을 전시한다.
용인문화유적전시관은 전시회 기간 동안 임산부들을 위한 태교 특별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임산부를 비롯해 태교에 관심 있는 성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흥구 동백3로 79, ☎031-324-4796

#청소년수련원에 120명 수용규모 야영장 개장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은 양지면 평창리 청소년수련원 내 5만3천441㎡에 12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야영장을 조성해 지난 9월 21일 개장했다.

양지면 평창리에 위치한 청소년수련원 내 야영장.

야영장에는 6명이 사용할 수 있는 대형 데크 8개, 4명이 사용할 수 있는 소형데크 18개 등 총 26개의 야영데크가 설치됐다. 샤워실과 화장실, 식기세척실, 화물 운반용 모노레일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야영장을 이용하려면 용인시청소년수련원 홈페이지(www.yytc.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용료는 비성수기(9월~다음해 6월)에 1만1천 원~1만4천 원, 성수기(7월~8월)에는 1만5천원~2만원이며, 용인시민은 비성수기에 8천 원~1만 원, 성수기에 1만1천 원~1만4천 원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야영장 개장으로 청소년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건전한 캠핑문화를 즐기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 661-11번지, ☎031-328-9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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