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을 타다보면 힘들었던 기억들이 말끔히 사라져요."

뉴시스 경기남부본부 막내인 이정선(32) 기자는 6년째 사이클을 타고 있는 자전거 마니아다.

이 기자는 2009년 아르바이트 출 퇴근용으로 사이클을 타기 시작한 뒤 현재까지 휴일을 이용해 사이클을 타면서 운동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2009년 8월 서울시 역삼동에 거주하면서 신사동 아르바이트 업소까지 사이클을 타고 다니기 시작한 이 기자는 2011년 언론사에 입사한 뒤에도 매주 1차례 이상 사이클을 타고 운동해왔다.

지난해 5월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으로 이사온 뒤에는 주말마다 죽전역부근 탄천변 자전거도로에서 시작해 서울시 잠실지구 한강까지 왕복 100㎞를 타고 다니며 가속의 즐거움 을 만끽하고 있다.

이 기자는 사이클을 타면 지구력이 높아지고 하체도 단단해진다 며 언덕길을 오를 때는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힘이 들지만 가속력이 붙은 하강코스에서는 온몸이 날아갈 것 같은 쾌감을 느낀다 고 말했다.

사건현장의 중요 장면을 카메라에 담는 사진기자 일을 하다보니 뻗치기(취재를 위해 현장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언론계 은어)가 많고 그럴 때는 체력이 따라줘야 하는데 이 기자는 사이클로 체력관리를 한다고 말했다. 사이클의 매력에 빠진 그는 2012년 8월 여름휴가를 이용해 친구 1명과 대구로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평소 허리통증으로 고생했던 이 기자는 2박3일 동안 사이클을 타고 대구로 내려가면서 허리가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신기하게도 대구 여행에서 장시간 사이클을 타면서 허리 통증이 없어졌고 지금까지 아프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 며 힘이 들긴 했지만 대구 자전거 여행을 통해 국내 멋진 풍경들을 볼 수 있었고 아름다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고 설명했다.

이러한 연유로 이 기자는 현재 타고 다니는 리들리사의 페이튼알(Phaten-R) 사이클(로드바이크)을 애장품 2호로 간직하고 있다.

자전거를 좋아하지만 사진기자인만큼 애장품 1호인 카메라 다음으로 사이클을 아낀다.

이 기자는 친누나의 시아버지가 선물로 준 일본 미놀타 X300 아날로그 카메라 다음으로 사이클을 아끼고 있다 며 자전거를 많이 타다보니 수리도 직접할 수 있을만큼 솜씨가 좋아졌다 고 말했다.

그는 사이클 실력을 높여서 대회에도 나가고 싶다 며 내가 좋아하는 사진기자 일을 하면서 사이클도 타고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가고 싶다 고 전했다.

/뉴시스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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