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아, 이번에는 이것(?) 좀 취재해 보자"

참 좋은 선배다. 아침부터 밤까지, 잠을 자면서도 취재 아이템 고민에 피가 마르는 사회부 기자에게 취재 아이템은 선물 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틀이 멀다 하고 새끈한(?) 취재 아이템을 전해주는이 선배는 우리에게 선물 이다. 경기일보에게 선물 과도 같은 기자. 지역사회부 평택 주재 최해영 차장을 소개한다.

# 취권(?)의 대가=성룡이 화면에 나와 술병을 들고 화려한 몸놀림으로 쿵후를 하는 취권을 기억하는가? 술에 취한 채 비틀거리면서도 나쁜 놈들을 무찌르는 성룡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통쾌함과 유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나와 후배 기자들에게 취재 아이템을 전해주는날, 최해영 차장도 언제나 그렇듯이 늘 이슬 에 젖어 있다. 사람과 술을 좋아하는 이 선배 주변에는 항상 취재원도 득실 거린다. 재미있고, 잘 놀고, 술도 잘 마시니 평택에서 시장 빼놓고는 항상 인기가 1등이더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살짝 비밀이지만 쉰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누님들에게는 인기 절정이다.

# 마음 따뜻한 상남자=최해영 차장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그리고 일단 내지르고 본다. 언론인으로서의 이 같은 성향 때문일까. 선배를 찰떡같이 믿고 하는 내부 제보가 많다. 나와 함께 취재를 하면서도 제보자에 대해서는 절대 말하지 않는다. 그게 원칙이다. 주변에 제보자(?)가 많은 이유다. 입에서는 항상 맛깔스러운 욕이 나오지만, 마음 하나만큼은 따뜻한 남자 중의 남자다. 주변에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없다. 이 때문인지 선배와 함께 취재보도를 하며 어느덧 2차례나 한국기자협회 이달의기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상보다는, 선배와 함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나를 포함한 후배 기자들의 생각이다.

오늘도 최해영 차장은 얼큰하게 취해 전화한 다. 까불지 말고 일단 평택으로 내려와

/경기일보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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