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냄새 가득한 각각 사진 스펙트럼 넓어
상하 소통의 다리 역할… 편집국내 신임

"최대한 트리밍 말고 사진 그대로 넣어줘~"

편집기자와 한바탕 실랑이 속에 오늘도 신문 지면의 멋진 레이아웃을 완성해 나간다. 불철주야 취재 현장 일순위에는 언제나 김시범 부장이 있다. 경기일보의 사진부에서도 맹활약 하는 그야말로 일당백인 김 부장.

편집국 안에서 수습기자 못지 않은 한결같이 부지런한 일상 속에 주말도 없는 강행군을 소화할 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뼛속부터 기자인 열정적으로 생활하는 것으로 경기지역 사진판에서는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더 좋은 장면, 더 멋진 현장을 담기 위해 찍고 또 찍고 노력의 흔적이 사진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 부장의 사진 안에는 글로도 표현하지 못하는 돌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이나 사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예술이나 스포츠 분야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순간을 담은 모습까지 스펙
트럼이 무지 넓다.

대형 사건, 사고 뿐 아니라 경기도만이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한 선수들의 모습 등 가슴 벅찼던 순간을 담느라 신발 밑창이 다 닳도록 어려움을 마다않고 발로 뛰고 있다. 취재한 열정이 렌즈 안에 가득한 그야말로 하나의 작품을 찍는데 혼신의 힘을
다한다.

여기에 7년째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면서 매년 연례행사로 보도 사진전을 개최해회원 사진기자들이 1년 동안 뉴스현장을 누비며 고생해서 찍은 사진을 전시해 알리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후배들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 혹은 짧은 티 타임을 가지면서도 개인적인 문제나 가정 문제에 대한 고민 등 아픈 부분은 없는지 묻고 친밀한 스킨십으로 언제나 후배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에 가정적인 마음씨까지 그야말로 1등 신랑감이지만 두 아들을 가진 관계로 이 문제는 패스.

그렇게 후배기자들과의 신뢰가 서로 쌓여 편집국에서도 두터운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짧은 대화 안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부원과 윗사람 간에 조율을 잘해 소통 역할을 하는 부분은 후배들에게 공감되는 배울점이라고 꼽을 수 있다. 열린 마음으로 사람 마음을 잘 들여다 보는 김 부장은 경기일보의 자랑이기도 하다.

앵글에 담아내는 사진 속 찰나의 기록은 짧지만 순간의 진실을 전하는 메시지는 참으로 강하다. 또 사진 한 장 한장마다 뿜어내는 시대의 아픔이 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역사의 순간을 사진에 담아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불법과 불의를 몰아내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김 부장의 말은 우리에게 큰 여운을 준다.

보기에는 같은 사진이라도 표정이 달라 교체하고 또 고민하고, 그런 욕심 속에 땀 냄새 가득한 사진 한 장이 뿜어내는 역사의 찰나는 더욱 진하게 느껴진다.

/경기일보 편집부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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